(오른쪽부터 세 번째)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왼쪽부터 세 번째) 박갑용 파리크라상 노동조합 위원장 / 사진=SPC
(오른쪽부터 세 번째)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왼쪽부터 세 번째) 박갑용 파리크라상 노동조합 위원장 / 사진=SPC

[정다미 기자] SPC그룹이 노조와 함께 안전한 근로환경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

1일 SPC(회장 허영인)는 안전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안전경영위원회, 노동조합과 함께 ‘근로환경 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SPC와 안전경영위원회가 협의를 통해 노동환경 및 근무 여건을 개선해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TF가 구성됐다.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TF 발족식을 진행됐다.

근로환경 TF에는 안전경영위원회와 함께 SPC 주요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SPC삼립, 비알코리아, SPL 등 각 사별로 인사노무 부서와 노동조합이 참여한다. 이들은 안전 강화와 근무여건 향상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SPL 사고 이후 지적됐던 주·야간 근무체제에 대한 개선을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SPC는 노조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 밝혔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도출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SPC 안전경영위원회 정갑영 위원장은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근로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TF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SPC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리크라상 노동조합 박갑용 위원장은 “안전경영위원회와 회사 측이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선데 대해 환영한다”며 “회사가 노동자들을 존중한다면, 노동조합도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PC는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이후 후속 대책안으로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등 각 분야 전문가인 외부 인사로 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였다.

또한 SPC는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진단을 진행 중이다. 순차적으로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안전경영위원회는 진단 결과를 검토해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