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2년 3분기 잠정실적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2022년 3분기 잠정실적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홍재영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0조 8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이번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중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73% 급락한 10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3년여 만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4’ 시리즈의 흥행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진으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IT시장의 수요 위축으로 인한 반도체 산업 악화와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물가 상승 등으로 스마트폰과 PC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인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올해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4분기에는 D램 고정가격이 전 분기 대비 13~18%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키움증권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지속적인 내림세로 이번 분기보다 2조원 가량 떨어진 8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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