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이언로켓
사진=라이언로켓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자신만의 가상 얼굴을 만들 수 있는 앱 베리미의 베타 버전이 오픈됐다. 실제 사용자와 가상 얼굴 데이터를 합성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버추얼 페이스를 만들 수 있는 페이스 포밍 기능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이 세계 최초로 가상 얼굴 앱 ‘베리미(VeryMe)’ 서비스를 베타 오픈한다고 밝혔다.

베리미는 실제 사용자의 얼굴에 기반해 나만의 가상 얼굴을 만들어주는 앱 서비스다. 베타 오픈 기간 동안에는 이용자 모두 무료로 베리미를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유명 가수, 배우 등 타인의 얼굴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얼굴에 기반해 세상에 하나뿐인 버추얼 페이스로 변환해주는 ‘페이스 포밍’ 기능이 최초로 도입됐다. 라이언로켓의 독자적인 AI 기술력이 녹아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앱스토어에서 베리미 앱을 다운로드 한 뒤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면 된다. 촬영된 사진과 베리미만의 고유 가상 얼굴 데이터가 합성돼 다양한 버전의 가상 얼굴이 생성된다.

특히 이용자 간의 버추얼 페이스가 유사하게 만들어지지 않도록 설계돼 차별성을 더한다. 가상 얼굴 생성 과정에서 기존 다른 사용자가 보유한 베리미 페이스와 유사도가 높게 측정될 경우 사용할 수 없다.

제공되는 여러 가상 얼굴 후보 중 원하는 ‘베리미 페이스’로 선택해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다. 이후에는 사용자의 얼굴이 담긴 사진 또는 영상을 앱에 업로드하면 최종 선택한 베리미 페이스로 자동 변환이 가능하다.

결과물은 이미지, 동영상 등 이용자가 원하는 파일 형태로 변환할 수 있다. 저작권을 가상 얼굴을 선택한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만큼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제한이 활용할 수 있다. 얼굴 공개가 부담스러웠던 이들도 베리미를 이용하면 누구나 단 몇 초 만에 자신과 다른 모습의 가상 얼굴을 만들고 자유롭게 크리에이터 활동할 수 있다.

단 자신만의 얼굴을 촬영하고 콘텐츠로 업로드하는 것이 원칙이다. 타인의 얼굴 정보를 무단 활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라이언로켓은 베타 버전을 거쳐 개인 디바이스와 이메일 인증 절차 등 검수 엔진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라이언로켓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2’에 참가해 베리미를 공개한 바 있다. 현장에 수 천 명의 방문객이 몰려 가상 얼굴을 만드는 체험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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