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개발한 양자컴퓨터 (사진=구글)
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개발한 양자컴퓨터 (사진=구글)

[코리아데일리 홍재영 기자] 과학 기술의 발전이 산업을 선도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은 5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기술 발전과 패러다임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 양자컴퓨터 개발 통해 난제 해결

구글은 에너지, 환경, 의료, 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2019년 구글은 기존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쳐 수행하던 계산을 200초 안에 수행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공개했다.

양자컴퓨터는 미래형 슈퍼컴퓨터로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컴퓨터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여러 정보를 겹치지 않고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현재는 양자컴퓨터 칩셋과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하며 양자컴퓨터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논리적인 큐비트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루세로 구글 AI캠퍼스 엔지니어는 “구글은 오류가 보정된 양자 컴퓨터를 10년 정도 후에는 만들 수 있다고 보고 10년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이 단계 이르러서는 지금 해결하기 어려운 정말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다면 에너지 고갈 문제 해결, 신소재와 치료제 개발, 전력망 효율성, 우주 연구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 오토 파일럿. (사진=테슬라)
테슬라 오토 파일럿. (사진=테슬라)

테슬라, 운전자 없이 주행 가능한 시스템 개발

테슬라는 자동차에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5단계를 목표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활성화된 오토파일럿 기능은 자율주행 레벨 2단계로 운전자의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테슬라는 2023년 자율주행 5단계를 목표로 자율주행 기능과 무선 소프트웨어(OTA)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하드웨어에는 8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테슬라 뉴럴넷 자율주행 보드를 장착 중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2023년에는 레벨5 단계의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테슬라가 이 단계에 도달한다면 운전자가 없이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이 늘어나며 교통의 흐름도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샤오미 로봇연구소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
샤오미 로봇연구소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

샤오미, 인간사회에 적합한 로봇 제작

샤오미는 미래 인간사회에서 상호 작용에 적합하며 다양한 기능을 가진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 로봇연구소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을 공개했다.

’사이버원‘은 최대 21 자유도를 지원하며 실시간 응답을 할 수 있는 미래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간의 다양한 동작을 모사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미-센스(Mi-Sense)’ 심도 비전 모듈과 ‘미AI(MiAI)’ 환경음성 인식 엔진을 탑재했다.

‘사이버원’은 이 기능들을 통해 공간 인식과 인간의 동작과 표정을 인식할 수 있으며, 85가지 종류의 소리와 45가지의 사람 감정을 분류 및 식별할 수 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으며 사이버원은 매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다”며 “지능형 로봇은 미래에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샤오미는 로봇 관련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4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애완견 ‘사이버독(CyberDog)'을 발표했다. 이 로봇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서버 모터를 사용하여 최고 3.2m로 달릴 수 있고 공중제비 등의 복잡한 작업도 수행이 가능하다.

’사이버독‘의 내부에는 400개가 넘은 코어와 딥 러닝 가속 엔진, AI컴퓨터, 터치 센서, 초음파 센서 등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사용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테블릿 등의 시장에서 벗어나 ‘사이버원’과 ‘사이버독’을 통해 미래 로봇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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