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 주재
박일준 산업부 2차관, 경제단체장들과 에너지 위기 극복방안 논의

26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에 10대 그룹 사장단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6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에 10대 그룹 사장단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다미 기자] 산업부 장·차관이 경제·산업계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남을 주선하고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합심해달라는 의사를 전했다.

26일 오후 3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 하범종 LG 사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사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대표,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참석했다.

이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수급 위기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각국의 에너지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주요 국가들도 에너지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에너지 가격 폭등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수입이 증가하면 무역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환율도 상승하고 있어 무역 적자가 심화되고 기업의 생산비용도 증가한다.

26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6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 장관은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대용량 사용자를 중심으로 우선적인 요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에너지 가격기능 회복과 함께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구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내외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고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겨울철 에너지 수급의 어려움에 대비해 각 기업이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경제단체협의회 상근부회장 간담회’를 열고 경제단체 관계자와 만났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6일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경제단체협의회 상근부회장 간담회’를 열고 경제단체 관계자와 만났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 30분에는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경제단체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경제단체협의회 상근부회장 간담회’는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됐다. 박 차관과 이동근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 이호준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에너지 위기 극복방안과 노란봉투법 등 국회 입법 대응 등을 논의했다.

앞서 박 차관은 지난 23일 진행된 ‘에너지위기 극복방안 논의를 위한 산업계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날 박 차관은 반도체산업협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철강협회, 시멘트협회, 비철금속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자동차산업협회, 석유화학협회, 석유협회 등과 만나 에너지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더이상 미룰 수 없고, 원가회수율과 현실적인 부담능력을 감안할 때 대용량 사업자들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에너지 요금인상 최소화를 위해 에너지공기업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다각적 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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