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 사진=뉴시스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 사진=뉴시스

[정다미 기자, 뉴시스]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 등 3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쌍방울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가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17년 3월부터 쌍방울에서 사외이사로 근무했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당선 후 사외이사직을 그만두고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를 제공받아서 사용하는 등 뇌물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일 이 대표의 자택과 킨텍스 사장 집무실, 경기도청 등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18일에는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와 함께 이 대표의 측근이자 같은 시기에 쌍방울에 재직했던 A 씨와 이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그룹 부회장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 씨는 월급 명목으로 9000만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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