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홍재영 기자]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며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됐다.

19일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6% 감소한 11조8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3조3천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6.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세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부진 전망과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릴레이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산업의 D램과 낸드(NAND) 출하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D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폭을 각각 26%와 34%로 예상하며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도 커다란 하락 원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이 매도한 삼성전자 주식은 국내 주식 순매도 전체 금액의 65%인 1조원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신저가 갈아치우기가 이어지고 당분간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보통주에 17조3660억원, 우선주에 1조6907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비관적인 전망이 지속되자 지난 13일 삼성전자 주식 2596억원어치를 대거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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