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왼쪽 두 번째)와 카타르에너지 사드 셰리다 알 카비(왼쪽 세번째) 대표가 태양광 프로젝트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삼성물산
23일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왼쪽 두 번째)와 카타르에너지 사드 셰리다 알 카비(왼쪽 세번째) 대표가 태양광 프로젝트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삼성물산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삼성물산이 축구장 약 1400배에 이르는 카타르의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3일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약 8000억원의 공사금액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km에 위치한 메사이드(Mesaieed)와 도하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라스라판(Ras Laffan) 지역 2곳에 각 417MW급과 458M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 부지 두 곳을 합한 면적만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에 이른다.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에 달하며 총 발전용량 875MW 규모다.

삼성물산은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EPC를 수행한다. 오는 9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삼성물산은 카타르에서 현재 2조 4000억원 규모의 LNG터미널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2조 5000억원 규모의 UHP 담수복합발전 등 다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 글로벌 파트너와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그린 수소·암모니아,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미래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이른 시일 내에 신사업 성과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시공은 물론 사업참여와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