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계열사 긴급생활안정자금부터 납부 유예까지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이상호 기자] 기상 관측 이후 최다인 115년 만에 내린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을 돕기 위해 4대 금융그룹이 나선다.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그룹은 피해 기업과 개인을 위해 금융지원부터 재난구호 키트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KB금융그룹은 피해 이재민을 위한 재난구호 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900세트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액 범위 이내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기업은 최고 1%p의 특별 우대금리로 운전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피해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조사 완료보다 먼저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선지급하고 장기보험 고객에 대해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도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KB국민카드도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이용 건을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납부 받는다.

신한금융그룹도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책을 마련한다.

신한은행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 여신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등을 제공한다.

개인의 경우 모두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통해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새로 대출받거나 만기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결제 대금을 6개월 후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 등을 도입한다.

신한라이프도 피해 고객 보험료를 6개월까지 납부유예하며,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금 또는 2∼6개월 분할납부 등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우선 하나은행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카드 결제자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고 최대 6개월 분할상환도 허용받는다. 또한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하나손해보험도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선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본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우리금융그룹도 우선 우리은행은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한도 2000억원 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안에서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도 1년 범위에서 만기 연장을 할 수 있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받을 수 있다.

개인의 경우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하고 예적금 중도해지 시 창구 송금수수료를 면제한다.

우리카드는 대금 결제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신규 연체이자 감면,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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