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11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 개최
1~30회차 평균득점 상위자 12명 특선경주 진출
1일차 2R 성적 상위자 6명 결승전 출전

[이종문 기자] 제 32회차인 8월 10~11일, 12명의 물위의 전사들이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의 주인공을 차지하기 위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

2019년 경정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출발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2019년 경정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출발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특선경주 진출자는 올해 1회차부터 30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자 12명이며 점수가 동일할 경우 평균착순점 상위자, 사고점이 낮은 자 그리고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상위자 순으로 선발된다.

출전 예정인 선수들을 살펴보면 김종민, 조성인, 심상철, 김현철, 김효년, 박종덕, 배혜민, 김응선, 이용세, 류석현, 김완석, 어선규 등을 손꼽을 수 있겠고 1일차에 특선 2R를 운영해 최종 6명이 2일차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은 어떻게 보면 해당 시즌의 전반기를 결산하는 자리이기도 한데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려는 기존 강자들과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신흥세력들의 대결 구도가 많아 연말 ‘그랑프리’ 만큼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왕중왕전은 출전 예정 명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편성이 화려하다. 경정 최강자로 평가되는 트리오 김종민, 조성인, 심상철이 과연 결승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화제다.

세 선수 중 왕중왕전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심상철로 총 5회 출전해 3회 우승했다. 첫 출전은 2012년이며 인빠지기로 우승을 거머쥐는 듯 보였으나 3주 1턴 마크 선회 시 엔진 정지로 아쉽게 기회를 놓쳤으나 이후 2016년에 다시 한 번 같은 전법으로 첫 우승을 차지해 명예를 회복했다. 연이은 2017년 그리고 2019년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김종민도 2004년과 2010년 두 차례 이사장배의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랐고 2011년에는 준우승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에는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를 싹쓸이했고 올해는 스포츠월드배에서 비록 3위에 그쳤으나 최근까지 510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원년 강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 최강자 중에 하나인 조성인은 아직까지 이사장배와 인연은 없지만 새로운 기록과 명성을 쌓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어선규는 이사장배에 최다출전 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지금까지 총 6회 출전해 2010년 3위, 2015년 2위, 2018년 3위로 입상한 기록이 있는데 올해도 전반기 성적을 잘 쌓았고 후반기도 재정비에 나서며 기지개를 켜고 있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대상경주에 단골처럼 출전하는 전력들이지만 모처럼 기회를 얻은 박종덕의 깜짝 선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다. 데뷔 후 대상경주와는 인연이 없었던 만큼 어렵게 출전한 예선전에서 남다른 집중력 발휘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최근 상승세를 살려 침착하게 작전을 구사한다면 결승전 진출의 영광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정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경정 왕중왕전은 1등에게 1500만원, 2등은 1000만원, 3등은 700만원의 큰 상금이 주어지는 만큼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쥘 수 있는 빅 매치다. 그랑프리 못지않은 대상경주이며 당회차 모터 추첨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겠으나 기량 자체는 출전 선수 모두 정상급에 속하는 별들의 전쟁으로 평가돼 예선전과 결승전 모두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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