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베뉴 5만1695대가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베뉴 5만1695대가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홍재영 기자] 현대·기아차의 연이은 리콜사태로 ‘부적합 꼬리표’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베뉴 5만1695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정부는 “베뉴의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충돌 시 부품이 이탈돼 뒷좌석 탑승자에게까지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차량 결함으로 인한 리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아반떼 등 4개 차종 17만278대는 베뉴와 같이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부품 안전문제로 인해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달 14일에는 현대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유니버스' 등 2개 차종 7442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 소프트웨어(SW) 오류로 정차 시 기능 고장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특히 현대차의 신형 펠리세이드는 주행 중 시동 꺼짐 문제가 발생하며 심각한 안전문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리콜을 피할 수 없었다. 제네시스 GV80 핸들 쏠림 현상으로 미국에서 소송, 안전벨트 폭발 우려로 리콜, 쇼트 화재 위험으로 리콜 등등 많은 문제가 발견되며 리콜과 소송이 이어졌다.

국산자동차 브랜드 중 구매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리콜 논란은 커다란 문제다.

현대·기아차의 안전성 문제가 계속 대두되며 커뮤니티의 일부 소비자들은 “신차를 뽑는데 1년 정도가 걸리는 데 안전 부적격 차량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돈을 더 쓰더라도 해외차 브랜드를 사는 것이 더욱 현명한 소비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차량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인 안전성에서 국산차 브랜드 1, 2위를 달리고있는 현대·기아차는 취약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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