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 치어 방류 행사 모습(사진=단양군)
쏘가리 치어 방류 행사 모습(사진=단양군)

[코리아데일리 김병호 기자]호반 도시 단양군이 8만 미에 달하는 쏘가리 치어를 단양강에 방류해 내수면 생태계 자원 증식 및 보호에 앞장선다.

지난 19일 군은 매포읍 도담삼봉 일원에서 김문근 단양군수, 이완옥 민물고기보존협회장,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어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생산 쏘가리 2만 미를 포함해 총 8만 미의 치어 방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영춘면 상리 민물고기 축양장 우량종자 생산시설에서 자체 생산한 쏘가리 치어는 직원들이 낮과 밤 구분 없이 치어 양육에 공을 들인 결과 지난해보다 6배 이상 증가한 2만 미를 방류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방류된 쏘가리는 향후 2∼3년이 지나면 상품성을 갖춘 성어로 자라나 지역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쏘가리는 단양강의 대표적인 토속 어종으로 육식성인데다 포식성이 강해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리며,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뛰어나 횟감으로 널리 이용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최고급 어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내륙어촌 재생사업’을 통해 민물고기 생태교육 및 종자 생산을 추진 중으로 향후 단양강 생물 자원보전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치어 방류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군은 다음 달 27, 28일에 코로나로 단절됐던 ‘제2회 단양강 쏘가리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해 낚시객 방문과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민물고기보존협회 연구팀(이완옥 박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 자체 인력만으로 쏘가리 치어 2만 미를 방류 크기인 3cm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라며, “북부권 관광 발전을 견인할 내륙어촌 재생사업도 2023년 준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이 내수면 산업발전을 위해 영춘면 일원에 54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내륙어촌 재생사업은 지역 특성을 살린 공동양식 유어장, 물고기 공원, 수변 탐방로,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춘 휴양체험 민물고기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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