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CJ그룹과 계열사가 각 업계 최초 시도를 이어가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경영이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며,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주요한 경영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여러 기업이 ESG 경영 활동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CJ그룹은 각 계열사 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ESG에 앞장서는 중이다.

사진=CJ그룹
사진=CJ그룹

최근 CJ ENM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화면해설 방송을 선보였다. CJ ENM 산하 NO.1 K콘텐츠 채널 tvN이 국내 업계 최초로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을 화면해설방송에 적용했다. CJ 올리브네트웍스가 개발한 ‘AI 보이스 클로닝’은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텍스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목소리를 자동생성해주는 AI 기술이다. 국내 미디어 업계에서 tvN이 최초로 해당 기술을 도입했다. tvN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토일 드라마 ‘환혼’부터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 전미도가 성우로 함께해 선한 영향력을 더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로벌 환경·안전 인증기업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 골드등급을 획득했다. UL은 사업장 폐기물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충북 진천공장은 폐기물 재활용률 99.46%를 인정받으며 골드등급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CJ제일제당은 진천공장 외에도 국내 5개 사업장에서 재활용률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MZ세대 직원들의 도전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인 ‘익사이클 바삭칩’을 선보였다. 기획 단계부터 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도출했으며 포장재도 재활용을 활용해 친환경적 가치를 더욱 높인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한 푸드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약속했다. 해당 보고해서는 지난 3년간 CJ프레시웨이 ESG 경영의 주요 성과가 담겼다.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전기화물차를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또 지자체와 연계해 아이스팩을 확보하고 이를 자체 물류센터, 협력사에서 사용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우수 협업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업사이클링, 생분해성 포장재 사용, 환경보호 캠페인 ‘그린 저니(Green Journey)’, 거점 오피스 ‘CJ 워크온(CJ WORK-ON)’ 등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두 성과를 이뤄냈다.

사진=CJ그룹
사진=CJ그룹

CJ대한통운은 ESG 경영을 글로벌로 확대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탄소ZERO 파렛트’ 400개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물류센터에 투입해 탄소 배출을 줄임과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탄소ZERO 파렛트 1개 당 저감할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은 67.3kg으로, 400개 파렛트를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할 경우 약 2만688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8960그루가 1년 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CJ온스타일은 신규 ESG 경영 방침 ‘YESGO’ 선포식을 진행하고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적극 강화했다. 중기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역량 강화를 통해 동반성장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했다. 또 친환성 제품 구매를 통해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캠페인으로 가치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특히 비밀 테이프를 전면 종이 테이프로 교체해 플라스틱 저감에 앞장섰다. 비닐 테이프 저감량은 올해만 연간으로 약 660만m, 면적으로는 약 33만 m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업계 최초로 종이 완충재, 친환경 보냉 패키지를 도입한 것에 이어 다양한 친환경 활동으로 지금까지 저감한 비닐 및 플라스틱 사용량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면적의 약 113배에 해당하는 104만㎡, 무게로는 61.5톤에 달한다.

이외에도 CJ푸드빌 뚜레쥬르가 플라스틱 빵 칼, 빨대 등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 시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환경 보호에 일조하고 있다. CJ오쇼핑에서는 홈쇼핑 업계 최초로 착한 손잡이 배송 박스를 도입해 택배 근로자와 고객의 편의를 더했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의 ESG 경영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업계를 선도하는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CJ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