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그룹
사진=롯데그룹

[정다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베 신조 전 총리 조문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12~13일 중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번 일본 방문은 아베 전 총리 조문을 위해서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신 회장과 아베 전 총리는 선대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과 아베 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오랜 시간 친분을 이어온 껏으로 알려져있다.

신 회장과 아베 전 총리도 개인적으로 친분을 이어왔다.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도쿄지사 상무보의 결혼식 피로연에도 아베 전 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이들은 여러 차례 면담을 갖고 한‧일 정재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송용덕 부회장 등 롯데그룹 고위 임원진은 12일 중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앞서 11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국내 분향소를 조문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도 국내 분향소를 찾을 예정이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맞았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장례식은 도쿄도 미나토구에 위차한 사찰 조죠지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상주는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다.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 자민당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장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1년 전부터 암살을 계획적으로 준비했다. 폭발물을 사용한 암살을 계획하다가 총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사제총을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직접 만들었고, 총탄은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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