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베트남 태권도 후원해 올해 10주년 맞아
3년 만에 청소년 태권도 대회 개최 확정
베트남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진행 중

지난 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체육 총국에서 ‘CJ NATIONAL YOUTH TAEKWONDO CHAMPIONSHIP 2022’ 대회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왼쪽 부터) 부 쑤언 타잉 베트남 태권도연맹 사무총장, 레 티 황 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행정국 부국장, CJ(주) 대회협력팀 한태영 부장 / 사진=CJ스포츠마케팅
지난 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체육 총국에서 ‘CJ NATIONAL YOUTH TAEKWONDO CHAMPIONSHIP 2022’ 대회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왼쪽 부터) 부 쑤언 타잉 베트남 태권도연맹 사무총장, 레 티 황 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행정국 부국장, CJ(주) 대회협력팀 한태영 부장 / 사진=CJ스포츠마케팅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CJ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청소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8일 CJ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약 5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CJ NATIONAL YOUTH TAEKWONDO CHAMPIONSHIP 2022’가 개최된다. CJ는 2019년 개최된 ‘CJ NATIONAL YOUTH TAEKWONDO CHAMPIONSHIP’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회를 열게 됐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다.

이 대회는 베트남의 태권도 전국 대회 중 유일하게 해외 기업이 대회 타이틀 보유했다. 베트남 국내 47개 성과 약 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베트남 태권도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러넣을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개막에 앞서 CJ는 지난 5일 수도 하노이시 체육 총국에서 대회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대회 출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본 대회는 9일 개막식과 축하 공연 및 축사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대회 방식은 겨루기, 품새 일반, 품새 자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겨루기는 남녀 20개 체급 개인 경기로 진행되며, 표준 및 창조적 태권도 품새 17개 항목이 있다. CJ 베트남본부가 있는 호치민에서 진행되는 만큼, 베트남에 진출한 CJ 계열사의 다양한 협업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CJ 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3년 만에 다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지난 2년간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렇게 모두들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올해는 CJ의 베트남 태권도 지원 10주년으로 더욱 의미가 있는 대회이니만큼,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CJ의 베트남 태권도 후원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세계적 수준의 한국 태권도 감독 파견, 국내외 전지훈련 및 해외대회 참가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역량 향상과 기술 이전을 이뤄냈다. 특히 베트남태권도청소년대회를 후원해 베트남 태권도의 전반적인 발전을 촉진해왔다.

최근 베트남 태권도는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베트남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 투뤙 타이 킴 투엔(TRUONG THI KIM TUYEN)이 지난 2017년도 세계 선수권 대회 은메달을 따며 베트남 최초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베트남 격투종목 첫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참가한 2022년 SEA GAMES에서 태권도 19개 종목에서 메달 12개를 획득했다. 이 대회를 통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신흥 태권도 강국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여자부 경기에서 전 체급에서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베트남에서는 태권도가 인기 종목으로 거듭났으며, 약 350만 명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CJ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만큼 태권도를 통해 K콘텐츠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기존의 K팝과 K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등 대한민국의 문화에 K스포츠와 K푸드 등을 더해 종합적인 K콘텐츠로 베트남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다.

2019년 베트남 라오카이성에서 ‘CJ NATIONAL YOUTH TAEKWONDO CHAMPIONSHIP’ 대회가 열렸다. / 사진=CJ스포츠마케팅
2019년 베트남 라오카이성에서 ‘CJ NATIONAL YOUTH TAEKWONDO CHAMPIONSHIP’ 대회가 열렸다. / 사진=CJ스포츠마케팅

한편, CJ는 베트남에서 1998년부터 식품, 생명공학,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맞춤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 중이다.

베트남 태권도 대표팀 후원을 비롯해 2014년부터 총 11억5000만원을 지원해 닌투언 농촌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에 적합한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농가 소득증대를 통해 빈곤퇴치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마을자치 역량강화 교육, 유치원‧초등학교 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또 소수민족이 다수 거주하는 람동성의 학생들의 장학금을 2013년부터 매년 지원 중이다. 초‧중‧고‧대학교 100명을 지원한다. 소수민족 청소년 및 젊은 여성을 위해서는 교육을 진행해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또 2018년부터 매년 2억을 지원해 한-베 양국 영화감독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미래의 글로벌 영화감독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3년부터는 동반성장 차원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술학교 제과‧제빵 훈련원을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2020년 3월 의료진 및 봉사자 응원캠페인으로 2천만원 상당의 TLJ세트(뚜레주르세트)와 CJ제일제당의 식료품을 지원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베트남 정부에 대상으로 코로나19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어 2021년 6월에는 약 65억동(약 3.4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베트남 백신기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고아원 후원, 불우이웃 백내장 치료 지원, 한인회 행사 후원, 다문화가정 지원, 한-베 수교 기념행사 후원 등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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