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과제 설정하고 ESG 과제와 기업 경쟁력 연결
204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
김상현 부회장 “고객을 위한 더 좋은 지구 만들기”

사진=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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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롯데쇼핑이 전 사업부를 아우르는 ESG 경영을 통해 ‘더 나은 지구’라는 목표를 이뤄가고 있다.

6일 롯데쇼핑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성과를 소개했다. 롯데쇼핑은 이를 통해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롯데백화점을 주축으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해왔으며, 전체 사업부를 아우르는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쇼핑은 2021년 11월을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하고 여성 사외이사 2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ESG 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1년 11월 롯데쇼핑이 밝힌 ‘Dream Together for Better Earth (다시 지구를 새롭게, 함께 더 나은 지구를 위해)’라는 ESG 경영 슬로건 아래 설정한 ‘5 RE’ 과제의 최근 성과 및 향후 계획과 함께 새로 개발된 ESG 정책이 담겼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롯데쇼핑의 ESG 활동을 망라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ESG 캠페인 통합 브랜드로 ‘리얼스(RE:EARTH)’를 개발했다. 세부적으로 ‘리얼스(RE:EARTH)’, ‘리너지(RE:NERGY)’, ‘리유즈(RE:USE)’, ‘리조이스(RE:JOICE)’, ‘리바이브(RE:VIVE)’로 ‘5 RE’ 과제를 설정했다. 이를 기업 경쟁력과 연결해 지속적인 ESG 활동이 이뤄지도록 했다. 친환경 상품을 늘리고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에너지 구축을 함께 실시한다. 또 소비자가 직접 폐기물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며,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마음 치유 프로젝트를 펼친다. 자원선순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고거래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건전한 벨류체인 조성에 앞장선다.

사진=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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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롯데쇼핑이 중대성 평가를 통해 ESG 경영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인권 중심 경영’의 3개 주요 이슈를 선정한 과정과 이와 관련한 성과 창출 노력이 수록됐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각 사업부별로 고효율 설비를 구축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12.5% 줄였다. 87개소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해 전력 6.1기가와트(GW)를 생산했고, 이를 통해 2802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그린스타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경영을 인정받았다. 또 환경 담당자를 환경 전문가로 육성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또 ESG 경영의 표준화 추세와 더불어 여러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가 중요한 유통업체의 특성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이라는 이슈를 설정했다. 협력사 ESG 자가진단표 도입, ESG 온라인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올해 대상을 확대하는 등 파트너사와의 ESG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 업계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해 파트너사의 자금부담 경감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확보했다.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 구축을 위해 기업 구성원의 인권을 존중하고 성장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인권 중심 경영’을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롯데쇼핑은 세계인권선언, UN기업과 인권에 관한 이행원칙, UNGC,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롯데쇼핑 인권경영 정책’을 수립했으며 차별 금지,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진적 기업지배구조를 추구하기 위해 지배구조의 원칙과 정책을 담은 최상위 규정인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도입했다. 전 사업부가 부패방지 시스템 인증을 취득했고,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얻은 바 있다.

김상현 부회장은 “지난 2년간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 및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도 커져감에 따라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체계적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2021년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롯데쇼핑의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 각 사업부별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쇼핑은 협력사,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호작용하는 유통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2040년 탄소중립 추진,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해 함께 성장,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을 약속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고객을 위한 더 좋은 지구,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이해관계자분들과 진심 어린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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