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과 통합 후 첫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
자체 개발 SEMS 적용해 에너지 절감 앞장서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하고 평가 제도 도입으로 지배구조 개선
지난해 사회공헌 집행액 48억원 돌파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GS리테일이 ‘Green Life Together’라는 가치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GS리테일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GS홈쇼핑과 통합 후 첫 번째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2022년 신년사를 통해 GS리테일은 그룹 내 유통 부문 통합 법인으로 거듭나며 ‘고객의 모든 경험을 연결하고, 데이터로 공감하며, 상품과 서비스로 신뢰받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통합 이후 새로운 ESG 전략 체계를 수립하고 ‘Green Life Together’라는 ESG 중장기 비전을 설정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그린 프로덕트(상품), 그린 스토어(점포), 그린 밸류체인(환경경영), 투게더 임플로이(임직원), 투게더 파트너(협력사), 투게더 커스터머(고객), 투게더 커뮤니티(사회공헌) 등 7가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GS리테일은 임직원, 고객, 경영주, 파트너사, 지역사회, 주주, 정부·지역자치단체·NGO를 주요 이해관계자로 정의하고, 이해관계자별 이슈를 관리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요 계획과 활동을 적극 공유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첫 발간에 이어 두 번째이며, GS홈쇼핑과 통합 후로는 첫 번째 발간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GS리테일의 ESG 전략 및 각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별 성과가 담겼다.

허연수 대표이사는 보고서를 통해 “전례 없이 지속 중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도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강력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했으며 비재무적 가치인 ESG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실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한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실질적이고 꾸준한 ESG 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탄소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유통사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역할들을 확대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경영전략과 연계된 ESG 전략이 실행될 수 있도록 CEO가 주관하는 ESG추진협의회를 정기운영하고, 주요 임원 6인과 실무팀으로 구성된 ESG실무협의체를 통해 전략과제 실행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천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ESG 활동을 위해 ‘자기주도연구회’를 설립했으며, 각 BU(비즈니스 유닛)별 과제 이행 진척도를 스스로 점검하고 신규 안건들을 발굴하는 조직 체계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환경 분아에서는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경영평가위원회를 신설해 환경경영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캠페인으로 환경 인식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환경부 지정 녹색 매장 3개점, 녹색 건축 인증 매장 1개점 등 친환경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자체 개발한 ‘SEMS(Smart Store Energy Manage ment System)’가 적용된 GS25를 지난해까지 전국 누적 기준으로 1만1241점(74%)까지 늘렸다. IoT 기술을 통해 점포의 전기 장비, 기기에 접목해 언제 어디서든 매장의 전력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실천 중이다.

사회공헌 분야의 지난해 집행 금액은 48억원에 달한다. 사회적 약자 자립 지원을 위해 내일스토어(취약계층 자활지원), 드림스토어(청년자립 지원), 시니어스토어(노년층 일자리 지원), 늘봄스토어(장애인 직업훈련) 등 자립 지원 매장도 50여점에 이른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좋은 일자리 창출 관련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유공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산불 등 자연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 물품 전달뿐만 아니라 전국 70개 GS나누미 봉사단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GS리테일과 임직원의 매칭 펀드 방식으로 조성된 ‘GS러브러브펀드’ 캠페인을 통해 취약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먹거리와 과일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사회 상생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농산물 활성화와 중소 농가 육성을 위해 지자체와 적극 협력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GS리테일은 지난해 국내 대표 평가기관의 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획득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명실상부한 A등급을 받아 친환경 기업임을 인증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유통 기업을 대표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업무 협약식’도 참가해 친환경 기업으로서 환경 교육 활성화 및 탄소 중립 실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안성연 GS리테일 컴플라이언스실장은 “GS리테일은 통합 이후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사외이사 평가제도 도입 및 운영, 주주 소통을 위한 이사를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 분야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이번 보고서는 친환경 취지를 살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링크 이동이 자유로운 Interactive PDF로 발간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