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전북 정읍, 경남 함안에 이어 제주도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범위를 넓혔다.

28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박한선 한국자살예방협회 기획위원장, 김계홍 제주시 서부보건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음독자살 및 노인자살예방을 위해 애월읍 납읍리에 농약안전보관함 100개를 전달했다. 또 납읍리 마을 이장단 및 주민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했다. 이들은 농약안전보관함 사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웃의 안부를 살피며 충동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5.5명에 이른다. 이는 전국 자살률 21.9명보다 16% 더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중 농약 음독으로 인한 자살 비율은 9.5%를 차지한다. 전체 자살 수단 중 3위에 오르며 농약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생명보험재단 송기정 상임이사는 “제주는 2018년부터 높은 자살률을 보여 자살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지역으로, 자살률 감소를 위해 작년에 이어 추가 보급을 진행하게 됐다”며 “제주 지자체와 주민 여러분, 그리고 생명보험재단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제주도에서 더 이상 농약 음독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제주에 이어 전남 해남과 강원 삼척으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생애보장정신에 입각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방자치단체 및 복지기관과 협업해 자살예방, 생명존중문화, 고령화극복 분야를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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