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산업진흥원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서울산업진흥원이 규제개혁을 위해 신산업 분야 5200여개 기업과 손을 잡았다.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각종 규제로 고충이 있는 기업들을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2일 서울시 글래드 마포에서 ‘서울시 신산업 분야 규제개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서울산업진흥원 주도로 서울연구원(원장 박형수), 서울기술연구원(원장 임성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대표 최성진), 한국규제학회(부회장 양준석), 한국로봇산업협회(전무 조영훈), 한국바이오협회(전무 오기환), 한국블록체인협회(회장 오갑수), 한국인공지능협회(회장 김현철),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이근주)가 참여했다.

기업현장의 규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협회‧단체, 규제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제도개선의 근거를 마련하는 한국규제학회, 또 서울시 경제, 산업, 기술 정책의 중심에 있는 서울연구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기술연구원이 ‘규제’를 화두로 하나됐다.

규제개혁 및 서울시 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업규제 발굴 및 공동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 규제샌드박스 및 인허가 등 지원을 위한 전문가 교류 및 DB 공유, 규제개혁을 위한 세미나·공청회·토론회 등 공동 개최 및 홍보, 정부 및 국회에 대하여 규제개선을 위한 공동 건의 등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5200여개 기업을 대표하는 신산업 분야 협회‧단체 등이 참여해 한 목소리로 규제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규제개혁을 위한 다방면의 협력 기반이 마련된 만큼, 기술혁신을 위한 규제완화, 혁신을 통한 기업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규제개혁 전담부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30일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초청해 기업현장의 규제혁신 목소리를 듣는 ‘규제풀GO, 기업날GO’ 서울 규제혁신 100인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지난 5월 ‘서울규제혁신지원단’을 구성해 규제로 인해 제품‧서비스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상담, 기업 현장지도, 규제해소를 위한 심화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10개 이상의 신산업 협회‧단체 등을 방문해 서울시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규제와 관련해 기업인의 의견을 듣고 개선방안을 찾은 결과, 서울시 거버넌스 구성을 통한 규제 공론화, 신산업 생태계 조성, 법령 제·개정안 공동 대응 등 현안을 발굴했다.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는 “앞으로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기술혁신과 산업발전의 발목을 잡는 낡은 규제를 적극적으로 타파하고, 산업계와 발맞추어 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