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씨티은행
사진=한국씨티은행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여러 기업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환경 정화 활동인 조깅(jogging)과 줍다를 합친 ‘줍깅’, ‘이삭을 줍는다’는 뜻을 가진 스웨덴어 ‘plocka upp’과 조깅을 합친 ‘플로깅’을 비롯해, 수목 가꾸기, 해안 정화 활동 등 다채로운 캠페인이 전개됐다.

먼저 한국씨티은행은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Global Community Day)’ 활동을 지난 2일 진행했다. 200여명의 임직원이 경희궁, 문래동, 인천중앙공원 등에서 줍깅에 나섰다. 한국씨티은행을 이달 말까지 취약계층 지원, 환경보전, 다양성 지원 등 세가지 테마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지난 9일 ‘원천리천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3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했다. 이들은 원천리천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인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등을 제거하는 수변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지난해부터 혹서기,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달 환경보호 봉사활동 ‘원더풀 Day’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 그린팀 소속 임직원 20여명과 제주시 연동 제주서중학교 인근 흘천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하얏트그룹의 지속 가능한 환경 목표에 발맞춰 올해 3월 출범한 그랜드하얏트 제주 그린팀은 2030년까지 기후 변화 대응과 물 절약, 생활 폐기물 줄이기 및 자원 순환 등의 환경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대상, 세븐일레븐, 서민금융진흥원, 예금보험공사 임직원 30여명은 서울시 서울시설공단이 주관하는 청계아띠 활동에 동참했다. 청계아띠는 청계천을 지키는 아름다운 띠라는 뜻에 맞춰 청계천의 건강한 생태계와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날 참여자들은 청계광장에 마련된 화단 16개에 화초를 심는 등 환경 활동을 진행했다. 또 공식 일정 후에는 플로깅을 진행하기도.

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반려해변을 가꾸는 기업들도 있다. 반려해변이란 지난 2020년 9월에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사업으로, 기업과 민간단체 등이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참여형 해변 관리 프로그램이다. 전국 7개 지자체의 38개 해변을 41개 기관에서 입양해 정화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해수부의 사업에 동참해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표선해변을 입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11월 해안 정화활동을 처음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분기별 1회를 실시해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지난 8일 하이트진로 제주지점 임직원은 서귀포시 바다환경지킴이와 함께 해수욕장과 해안도로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CJ제일제당은 인천 영종도 마시안해변을 입양했다. 지난 3일 임직원 50여명은 마시안해변으로 출동해 해수욕장과 해안도로의 쓰레기를 주웠다. 이들은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종류와 양을 기록해 탄소절감량을 확인했다. CJ제일제당은 매회 3회 이상 반려해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국제연안정화의 날인 9월 17일경 정화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10일 ‘바다가꾸기 플랫폼’을 개설하고 해양쓰레기 절감 활동과 반려해변 관리 등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단체, 기업, 개인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활동을 제안하고 함께할 참여 주체를 모집할 수 있다.

또 경기도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역사문화탐방로 경기옛길 줍길 프로그램을 오는 13일부터 말일까지 계획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경기옛길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일정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