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장, 발인 10일 오전 5시로 조정

'국민 MC' 송해(95·송복희)가 부인 곁에 묻힌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고인 장례식은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애초 5일장을 논의했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3일장으로 바꿨다.

발인 역시 12일에서 10일 오전 5시로 조정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했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다. 부인 석옥이(1934~2018)씨 묘가 안장된 곳이다. 생전 송해는 부인 고향인 달성군에 함께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엄영수 코디미언협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장례위원은 석현, 이용식, 김학래, 최양락, 강호동, 유재석, 김구라, 이수근, 김성규, 고명환, 정삼식 KBS·MBC·SBS 희극인 실장으로 꾸린다.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딸이 신고했으며,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눈을 뜨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아들은 1986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국내 최고령 MC다. 1988년부터 34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다.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됐다. 올해 1월 건강 이상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했고,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국노래자랑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스튜디오 녹화를 이어가다, 2년 만인 지난 4일 야외 녹화를 진행했다. 송해는 참석하지 못했으며, 건강상 이유로 하차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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