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 업무 효율 높아질 것으로 예측
복장 자율화-소통 행사-근무시간 자율 등 노력

사진=사람인
사진=사람인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대다수의 기업이 조직문화 유연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최근 기업 447개사를 대상으로 ‘조직문화 유연화’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성공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자,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분위기’가 3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CEO 등 경영진의 강한 의지’(21.5%),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기업 분위기 형성’(16.6%), ‘발전을 위한 건전한 내부 경쟁 확산’(12.5%), ‘혁신 DNA가 강한 조직 구성원 채용’(8.9%) 등을 꼽았다.

기업의 대부분인 99.5%는 조직문화가 유연해지면 ‘업무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는 직원 만족도 증대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까지 가능해 기업-직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

전체 응답자 중 84.1%는 ‘조직문화의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필요성을 이유(복수응답)로는 ‘워라밸 중시 등 구성원 의식이 변하고 있어서’가 5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로운 가치관을 가진 MZ세대가 구성원의 다수를 차지해서’(39.6%), ‘산업의 디지털화 등 패러다임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33.5%), ‘기존의 인사관리 방식이 통용되지 않아서’(24.2%), ‘성장 동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서’(14.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74.5%)이 조직문화 유연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노력(복수응답)으로는 ‘복장 자율화’(43.8%), ‘직원 소통 행사 진행’(39.6%), ‘근무시간 자율 선택’(34.2%), ‘직급 폐지 또는 간소화’(28.8%), ‘다면 평가제도 도입’(16.2%), ‘스마트 오피스, 자율 좌석제 등 업무환경 변화’(16.2%), ‘애자일 조직(소규모 조직) 등 조직 구조 변화’(9.9%) 등의 의견이 나왔다.

기업들은 조직 유연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으나 여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7%가 유연화 노력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인력, 비용 등 자원이 부족해서’(51.5%)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성세대 구성원의 저항이 있어서’(35.6%), ‘경영진의 의지가 별로 없어서’(35.1%), ‘실제로 혁신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어서’(29.2%), ‘새로 도입한 제도들이 효과를 못 보고 있어서’(1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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