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SCFI 14.86포인트 오른 4162.69 기록
미주 노선 제외한 전 노선에서 상승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움임이 18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주 대비 14.86포인트 오른 4162.69를 기록했다.

SCFI는 올해 1월 초 5109.60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1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13일 기준 SCFI는 4147.83로 난해 7월 말(4196.24) 이후 9개월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미주 두 노선을 제외한 5개 전 노선에서 올랐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7888달러로 전주 대비 12달러 하락했다. 미주 서안 노선은 앞서 전 노선이 하락할 때 운임이 상승하거나 유지된 바 있다. 미주 동안 노선은 전주와 동일한 1만560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 당 5862달러로 2달러 상승했다. 남미 노선은 56달러 오른 6309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도 6614달러로 13달러 올랐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FEU당 3297달러로 15달러 상승했다. 중동 노선은 109달러 오른 2567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중동 노선은 13일 기준 114달러 상승한 2458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또 한 번 크게 올랐다.

업계는 전 노선에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 봤다. 이는 중국 상하이시 봉쇄 해제의 영향이 크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해제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해운 운임 반등을 이끌어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상하이시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며, 앞서 지난 22일부터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하며 정상화 움직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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