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대검 차장검사로 승진
이성윤 서울고검장 등 촤천

 2022년 4월 19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한 입장 발표하는 이원석 제주지검장. (사진=뉴시스)
 2022년 4월 19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한 입장 발표하는 이원석 제주지검장.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홍재영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튿날인 18일 전격 인사를 단행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됐던 ‘윤석열 사단’ 검사들을 요직에 복귀시켰다.

문재인 정권에서 영전을 거듭했던 한 장관은 18일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에서 검찰 내 최대 수사조직이자 부패·특수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에 과거 자신과 함께했던 측근들을 모두 복귀시켰다.

2년 4개월 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 닷새 만에 ‘대학살’로 불릴 정도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들을 물갈이했던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대검 기획조정부장에서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된 이원석 전 제주지검장이 검찰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향후 공석인 검찰총장 임명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해석도 나왔다. 

신임 차장검사들 역시 과거 윤 대통령 또는 한 장관과 수사 경험이 있는 측근들로 대폭 교체됐다.

반면 이전 정권에서 추미애, 박범계 장관 때 '친여 성향'으로 분류돼 주요 보직을 맡았던 검찰 간부들은 일제히 지방 한직으로 좌천됐다.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 심재철 남부지검장은 모두 비수사부서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구자현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전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됐고,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과 신성식 수원지검장도 각각 대구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으로 이동했다.

박철우 중앙지검 2차장과 진재선 중앙지검 3차장은 대구고검 검사로,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장인 김태훈 4차장이 부산고검 검사로 좌천되는 등 중앙지검 2∼4차장도 모두 밀려났다.

대검 대변인 공용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해 '하청 감찰' 논란을 빚었던 김덕곤 대검 감찰3과장 역시 부산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좌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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