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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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고유가 등의 이슈로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고, 한국 물가 상황은 2008년 이후 최악으로 평가되고 있다. 4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라 1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감 정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는 지를 묻자, ‘음식점에서 사 먹음’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동구내식당 이용’(24.6%), ‘도시락을 직접 싸옴’(11.5%), ‘배달 음식’(8.2%), ‘편의점 음식’(4.9%) 순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이거나 회사가 집과 가까워서 직접 요리해 먹는다는 응답도 3.4%였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95.5%의 직장인이 점심값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반이 넘는 56.0%가 ‘매우 부담’이라 답했고, 이어 ‘약간 부담’(39.5%), ‘보통’(4.3%) 순이었다. 점심값이 부담되지 않는 다고 답한 사람은 0.2%에 그쳤다.

점심값이 부담된다고 답한 이들에게 식비 절약을 위한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45.2%는 있다고 답했다. 식비를 절약할 방안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54.8%였다. 점심값을 절약하는 방법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직접 도시락 싸오기’(41.1%), ‘저렴한 음식 메뉴를 선택해 지출 줄이기’(34.9%), ‘외부 도시락을 단체 주문해 할인받기’(7.4%) 등의 의견을 냈다. ‘식비 절약을 위해 점심을 거르겠다’는 응답도 6.5%에 달했다.

직장인이 선호하는 4대 점심 메뉴의 경우, 전국 평균으로 제육볶음 7300원, 김치찌개 7260원, 짜장면 6290원, 돼지국밥 7620원으로 나타났다.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외식물가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6.6% 상승했기 때문에 점심값의 물가 상승 압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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