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곳의 대규모 건설현장을 비롯해 최대 8000여 곳의 현장에서 타설작업 중단

부산 레미콘 파업 현장 (사진=레미콘 노조)
부산 레미콘 파업 현장 (사진=레미콘 노조)

[코리아데일리 최용부 기자] 부산·경남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이 9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는 이날 오전 8시 부산과 경남 김해시·양산시·창원시 진해구 내 레미콘 제조사 59곳에서 각 분회별로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2일까지 분회별로 파업을 진행하고, 13일 오후 6시30분 전체 조합원이 집결하는 투쟁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노조 측은 "교섭 창구는 언제든지 열려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노사 간의 협의를 통해 교섭이 마무리되고 건설현장의 혼란이 최소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 돌입으로 100여 곳의 대규모 건설현장을 비롯해 최대 8000여 곳의 현장에서 타설작업이 중단될 것으로 노조는 내다봤다.

노조는 레미콘의 회당 운송료 인상(5만→6만3000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는 부산과 양산·김해시·창원시 진해군 등 경남 일부 지역의 레미콘 노동자를 포함해 총 1850명이 소속돼 있다.

한편 노조는 2020년 5월 레미콘 운송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14일 동안 총파업을 벌였다. 당시 레미콘 운송단가는 회당 8000원을 올려 5만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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