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수많은 단편과 장편 그리고 드라마를 연출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 구축

윤성호 감독 (사진=평창국제영화제 추진위원회)
윤성호 감독 (사진=평창국제영화제 추진위원회)

[코리아데일리 이주옥]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2022년 ‘클로즈업’ 섹션 주인공으로 윤성호 감독을 선정했다.

클로즈업은 한국영화계의 개성 있는 영화인을 집중 조명하는 섹션으로 2020년에는 이옥섭, 구교환 감독을, 2021년에는 안재훈 감독을 선정했다.

올해 함께하게 된 윤성호 감독은 2001년부터 수많은 단편과 장편 그리고 드라마를 연출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감독. 올해 클로즈업 섹션에서 그의 두근두근 시리즈를 반영한 ‘두근두근 윤성호’라는 이름으로 11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01년 첫 단편 <삼천포 가는 길>을 만든 윤성호 감독은 이후 여러 영화제에서 각광 받았고 2007년 첫 장편 영화 <은하해방전선>으로 독립영화계의 중요한 감독으로 떠올랐다. 2010년엔 이른바 ‘웹 드라마’의 트렌드를 이끌었다고 평가 받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내놓았고, 이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출출한 여자>(2013) <대세는 백합>(2015) <탑 매니지먼트>(2018) 등의 드라마를 내놓았다.

작년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2021)가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씨네21> 선정 ‘2021년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 받았고, 58회 백상예술대상 4개 부문(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남우조연상(이학주)) 후보에 올라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윤성호 감독의 작품 총 11편을 선보인다. 그의 초기 단편작인 <졸업영화>(2006)를 비롯해 첫 장편영화 <은해해방전선>(2007)과 옴니버스 단편작 <도약선생>(2011)과 <백역사>(2014), 드라마 <대세는 백합>(2015)과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2017) 그리고 최근작인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2022) 까지 만날 수 있다. 매년 큰 화제를 불러모은 클로즈업 스페셜북도 굿즈로 제작되며, 영화제 기간 윤성호 감독, 배우 게스트와 함께하는 토크도 진행된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윤성호 감독은 21세기 한국영화계에서 최고의 다산성을 보여준 필름메이커다. 그가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에서 시도했던 작업들은 시대를 한 걸음 앞서간 것이었고, 특히 여성 서사에 대한 지속적 작업은 우리가 반드시 재평가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상영전을 통해 20년 넘는 시간을 쉼 없이 달려온 윤성호라는 크리에이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매년 평화를 모토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오는 6월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리며 ‘위드, 시네마(with, CINEMA)’라는 슬로건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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