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버스정류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뉴시스
2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버스정류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야외에서도 착용하고 있다.

2일부터 실외 마스크가 해제됐다. 2020년 10월 도입된 후 1년 6개월 만이다. 해제 첫날 서울 여의도 일대 등에서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실외에서 벗고 실내 들어갈 때 다시 쓰는 것이 더 번거롭다. 아직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서 전파도 걱정된다. 엄청 더워지면 벗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장인 B 씨는 “저번 주랑 다른 것을 못 느끼겠다. 마스크를 실외에서도 착용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착용하고 있다”며 “관광지에 가서 사진 찍을 때는 벗을 것 같다”고 전했다.

금천구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장인 C 씨는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지만, 안 쓴 사람이 없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어서 당분간은 마스크를 계속 쓸 것 같다”고 했다.

구로구에 거주 중인 50대 D 씨는 “실외에서 마스크 안 껴도 된다고 해도 끼고 다닐 것 같다. 바로 벗고 다니지는 않을 거다”고 생각을 밝혔다.

일산에서 거주 중인 40대 E 씨는 “더워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닌다. 코로나19는 감기처럼 별거 아닌 것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실외 공연장·실외 스포츠경기장은 의무 착용이 적용된다. 또 버스, 택시, 기차, 선박, 항공기 등 운송수단과 지하철 열차 내부와 두면 이상이 막힌 역사 내부 또한 의무 착용이 유지된다. 실외 놀이공원·워터파크, 야외 공간에서 밀집된 채로 줄을 설 때, 야외 스포츠, 교내 체육시간·운동회 등은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한편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84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729만5733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2만58명, 해외유입이 26명으로 대부분 국내에서 감염됐다. 위중증 환자는 461명으로 전날보다 32명 줄었고 사흘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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