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읍 태백산맥문학관 일대 연못에서 황소개구리 올챙이 1만여 마리 포획

황소개구리 퇴치행사에 나선 공무원과 야생조류협회 회원들 (사진=보성군청)
황소개구리 퇴치행사에 나선 공무원과 야생조류협회 회원들 (사진=보성군청)

[코리아데일리 문쌍환기자] 보성군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과 함께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 퇴치 활동을 전개하며 깨끗하고 쾌적한 지구 환경 지키기에 동참했다.

지구의 날을 맞아 황소개구리 퇴치 활동에 행사에 참석한 보성군 공무원과 야생생물협회 회원 30여 명은 벌교읍 태백산맥문학관 일대 연못에서 황소개구리 올챙이 1만여 마리를 포획했다.

황소개구리는 토종 생태환경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외래 생태 교란 생물의 대표종으로 1970년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에 들여온 후 소비되지 못하고 무단으로 방생하기 시작해 결국 생태 교란종으로 전락했으며 해마다 농사철이 되면 이들이 떼로 출몰하는 바람에 농부들이 골머리를 앓는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벌교읍에 소재한 중도방죽 일대에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과 해안가에 버려진 각종 생활 쓰레기 약 3톤을 수거했다. 중도방죽은 벌교갯벌 지류로 생태학적 가치와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여 군민과 관광객이 도보여행 코스로 많이 찾는 장소이기에 환경 정화가 절실한 구역이기도 하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탄소중립 인식을 제고하고, 토종 야생동물의 서식 기반 보전으로 인간과 생태계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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