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장에 잠들어 있던 옷이나 각종 생활물품, 수공예품 판매
- 오는 6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

담벼락 장터 포스터 (사진=협동조합 모지리)
담벼락 장터 포스터 (사진=협동조합 모지리)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위치한 협동조합 <모지리> 앞 마당에서는 ‘담벼락 장터’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모지리>와 송내초등학교, 부천시 여성회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일종의 아나바다 장터다.

필요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내놓아 진짜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한두번 입고나서 옷장에 잠들어 있던 옷이나 각종 생활물품들, 수공예품들이 전시돼 주인을 기다린다. 얼마 전 부천으로 이사 왔다는 한 주민은 책 7권, 앞치마 2개, 스카프 1개를 가지고 나와 진열하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동네에서 입소문이 났거나 숨어있던 예술가들의 멋진 공연도 곁들여진다. 엄마를 따라 나온 학생들은 마스크 꾸미기, 타로카드, 목공 저금통 만들기 등 각종 체험도 할 수 있다.

장터모습 (사진=모지리 제공)
장터모습 (사진=모지리 제공)
장터에 나온 물건들 (사진=모지리 제공)
장터에 나온 물건들 (사진=모지리 제공)

<모지리>는 지혜를 모으는 마을이란 뜻으로 동네 주민들이 조합원이 되어 일정 금액의 회비를 모아 운영하고 김영수 문지기를 중심으로 이끌어간다.

한편 모지리 내에 있는 ‘못그린 미술관’에서는 무명작가들의 수채화부터 취미 활동으로 만든 그림이나 도자기 등이 상시 전시돼 문화에 목마른 소시민들에게 유익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한다.

‘담벼락 장터'는 지난 3월 26일 첫 개장하였으며 오는 6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앞으로 5월 28일과 6월 25일 두 번의 행사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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