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청
사진=질병관리청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질병청이 최신 근거와 사회환경 변화를 반영해 아토피·천식·알레르기비염 예방관리수칙을 개정했다.

7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지난 2008년 5개 전문 학회 및 협회와 공동으로 제정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수칙’의 개정 사항을 발표했다.

앞서 질병청은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피부과학회,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함께 알레르기질환의 올바른 예방관리를 위해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수칙’을 제정한 바 있다. 이후 연령별 교육‧홍보자료를 개발 및 보급하는 등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에 대해 올바른 정보제공과 국민인식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수칙 개정은 2008년 제정 당시 참여한 학회 및 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최신 근거를 기반으로 변화된 사회환경 등을 반영해 마련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올바른 목욕 방법 및 보습제 사용법과 착용하는 옷 소재에 관한 내용이 개정됐다. 2008년에는 목욕을 매일 미지근한 물에 20분 이내로 하는 것을 권장했으나 이번 개정 수칙은 10분 내외로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기존에는 비누 목욕을 2~3일에 한 번 하라고 명시했으나 이번에는 약산성 물비누 사용을 독려한다. 옷 소재에 대해서는 순면소재의 옷 대신에 피부에 자극이 없는 옷을 권장한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실내외 요인 관리와 간접흡연을 포함한 금연에 관한 내용이 개정됐다. 천식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알레르기비염은 간접흡연도 최대한 피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3개 질환 공통으로 질환 악화요인에 대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을 것과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앞으로는 개정된 예방관리수칙별로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마련하고 다양한 교육과 홍보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8일에는 개정된 수칙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수칙 개정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은경 청장을 비롯해 각 학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질병청 유튜브 아프지마TV를 통해 공개된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이번에 개정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수칙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 하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식품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예방관리수칙을 전문 학회 및 협회와 지속적으로 제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