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로 이상 강우 빈번해. 적극 참여해 줄 것” 당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자연재해로 인한 저수지 붕괴에 대비하는 비상 대처 훈련이 실시된다.

6일부터 오는 5월 2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저수지 시설관리자(한국농어촌공사, 시·군) 주관으로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합동 저수지 붕괴 대비 비상 대처 훈련에 돌입한다.

저수지 비상 대처 훈련은 집중호우,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저수지가 붕괴, 파손될 경우에 사전에 수립된 비상대처계획(EAP)에 따라 하류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시설물을 응급 복구하는 훈련이다.

비상대처계획은 저수지 붕괴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한 피해예상지역, 응급행동요령, 주민대피계획 등을 담고 있는 종합적인 대처계획으로 저수용량 30만㎥ 이상의 경우 수립이 완료돼 있다. 비상대처계획이 수립된 저수지는 총 1천300개소로 3년 주기로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이 중 361개소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시설관리자 주관하에 지역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지역주민들도 유사시 대피장소, 대피로 확인 등을 위해 함께 훈련에 참석한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지역 여건에 따라 현장훈련 또는 도상훈련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에 대비하여 수리시설 수해 예방대책을 사전에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저수지, 배수장 등 수리시설에 대해 사전 점검과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점검결과 긴급하게 조치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예방 조치를 사전에 완료해 피해를 줄인다. 특히 농경지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비하며 취약지역은 중점 점검 및 정비할 계획이다. 또 집중호우 시 위험도가 높은 저수지 300개소에 간이방류시설을 설치한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관은 “최근 기후변화로 이상 강우가 빈번해지면서 2020년에는 54년 만의 최장기간 장마가 발생했고 작년에도 4차례의 태풍의 영향을 받는 등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시설관리자와 관계기관, 지역주민들이 함께 저수지 비상대처훈련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이라 당부를 전했다. 이어 “올 여름철에도 호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설관리자와 함께 예방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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