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오는 31일 전면 개통한다. 사진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북다사 나들목. (사진=국토교통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오는 31일 전면 개통한다. 사진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북다사 나들목. (사진=국토교통부)

[코리아데일리 나승우 기자]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난 2014년 착공을 시작한지 8년 만인 오는 31일 전면 개통한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대구시 달서구와 동구를 잇는 총 길이 33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대구시의 순환축인 ‘대구외곽순환도로’ 중 서북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 5710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을 통해 대구시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진·출입시설로 분기점 2개소(칠곡, 상매), 나들목 8개소(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가 설치돼 고속도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대구시 도심지역에 집중되던 5개의 방사형 고속도로(경부, 중앙, 중부내륙, 대구포항, 대구부산)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도심교통 혼잡해소와 연간 약 1027억 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지막으로 대구시 주변의 영천, 경산 및 칠곡 등을 하나로 연결해 대구·경북 광역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달서에서 상매까지 주행시간은 45분에서 24분으로 약 21분 단축될 것으로 보이며, 운행거리는 37.6km에서 32.9km로 약 4.7km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시설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전방 교통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통합 차로제어를 통한 효율적 교통관리(18개소) 기법을 도임했고,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해 터널 진·출입 구간에도 도로열선(8개소)을 설치했다.

졸음쉼터는 4개소가 설치됐으며 차량고장등을 대비한 비상주차대도 750m 간격씩 설치됐다.

눈에 띄는 점은 자연친화적 도로의 특징을 담았다는 점이다.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 숲, 달성습지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졌고, 도심지를 통과하는 구간에는 소음피해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저소음포장을 적용해 건설됐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500만 지역민 교류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외에도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9.7km),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남양주(조안)~양평구간(12.7km)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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