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통산자원부
사진=산업통산자원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정부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한다.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역 에너지 산업 육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 제2공구에서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재)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에 참석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산업과 에너지연관산업 등 집적과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이다. 에너지 특화 기업을 비롯해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 에너지 공기업, 발전소 등 에너지 공급시설, 실증·실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9년 11월 광주·전남과 함께 최초로 지정된 융복합단지로 전북 새만금 일원 23.9㎢다. 기존 지정된 6개 단지(전북, 광주·전남, 충북, 경남, 부산·울산, 경북) 중 첫 번째로 종합지원센터가 착공됐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지자체 주도 계획하에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 산업과 인프라, 에너지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비용감소·기술혁신의 융복합 효과를 창출하는 클러스터다. 특히 새만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수상태양광, 해상풍력 산업의 글로벌 성공모델 중 하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착공된 종합지원센터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내 컨트롤타워다. 단계별·구역별 발전전략 수립, 기업·기관 유치, 단지 내 연구시설·장비 관리, 입주 기관 간 네트워크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에너지 청정화-분산화-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지역 에너지 신사업 및 혁신기업 육성과 연계를 추진한다.

새만금 종합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00억 원(국비 80, 도비 60, 시비 60)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5,844㎡ 공간에 지상 5층 규모로 오는 2023년 7월 완공될 계획이다.

지난 21일 개최된 착공식에는 박기영 산업부 2차관과 함께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원택 의원, 새만금개발청장,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전기안전공사장, 에너지기술연구원 및 농어촌 공사 관계자, 전북도의회·군산시·시의회, 전북대·원광대·호원대·전주대·우석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기영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선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을 상시 점검하면서 각종 리스크에도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기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내실 있는 개편안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1~2개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함께, 입주기업 지원, R&D·실증사업 발굴·지원 노력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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