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중견 무용가들을 통해 한국춤의 본질과 동시대 한국춤의 방법론 확장

한국무용가 김매자 (사진=창무예술원)
한국무용가 김매자 (사진=창무예술원)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서울남산국악당과 창무예술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으로 창무회 ‘춤의 연대기’를 공연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남산국악당(3.30~31)과 창무예술원이 공동기획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가 김매자의 작품 ‘춤본’과 ‘춤본’ 이전, 이후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공연을 원로, 중견 무용가들을 통해 한국춤의 본질과 동시대 한국춤의 방법론을 확장하여 관객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공연 취지는 무엇보다 “전통은 멈춰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대에 발맞춰 재창조해 나가야한 전통이 오래도록 그 정신을 이어갈 것이다.”라는 취지가 담겼다.

한국무용사 김매자는 ‘춤본Ⅰ’(1987), ‘춤본Ⅱ’(1989)를 통해 현재 동시대 한국춤의 근본은 체계화한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춤본Ⅰ’은 한국춤을 탐색하는 분석의 과정의 외적인 틀을 본질로 삼고 있다면, ‘춤본Ⅱ’는 한국춤의 신명과 자유로움, 내적인 원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춤의 연대기>에는 김매자가 ‘춤본’ 전후에 창작한 작품들, 그리고 그동안 연구논문과 워크숍을 통하여 ‘춤본’을 연구하여 온 원로 및 중견 무용가들이 현재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춤본’이 같이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의 음악은 거문고를 통하여 한국음악의 동시대성을 실험하면서 자신만의 창의적 음악 세계를 만들고 있는 박우재가 음악감독을 맡아 ‘춤본’을 새롭게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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