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5km 구간 동백체험숲길은 동백꽃 감상하며 휴식 코스로 안성맞춤

완도수목원 동백숲 (사진=강진군청)
완도수목원 동백숲 (사진=강진군청)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완도수목원에 동백꽃이 만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 유일한 난대수목원에 피어난 동백은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

지난해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3월 들어 만개해 수목원 경내를 붉은색으로 수놓고 있는 동백은 전 세계적으로 280여 종이 분포하며, 이 중 250여 종이 중국 등 아시아에서 자생한다. 그러다 17세기 유럽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다양한 품종이 연구돼 그 수가 무려 1만 5천여 종에 이를 정도로 개체 수가 늘어났다.

동백은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추백․동백으로 나뉘는데, 중국에서는 해홍화로, 우리나라에서는 산다화로 불려오다가 현재는 겨울에 꽃이 피는 꽃이라 동백으로 불린다.

완도 수목원은 동백 외에도 붉가시, 황칠 등 765종의 희귀난대수종 보고로 1991년부터 다양한 동백나무를 수집해 수목원 곳곳에 170여 종의 동백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동백 전시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동백특화림이 있는 완도수목원 인근 군외면 삼두리 일원은 전국에서 가장 큰 동백 자생지로, 아토피와 피부질환에 탁월한 베타피넨(β-pinene) 등 피톤치드 물질이 다른 숲에 비해 월등히 높다. 완도수목원이 구축한 5km 구간 동백체험숲길은 동백꽃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벼운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이밖에 완도수목원은 오는 4월 18일까지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동백꽃이 있는 풍경 특별전’이라는 주제로 서양화를 전시해 올 봄 완도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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