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다리스튜디오
사진=㈜키다리스튜디오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지승현이 정우와의 네 번째 호흡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1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뜨거운 피(제작 ㈜고래픽처스/제공 ㈜키다리스튜디오/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공동배급 ㈜키다리스튜디오/각본‧감독 천명관)’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천명관 감독, 배우 정우, 김갑수, 지승현, 이홍내가 참석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 분)’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지승현은 “오늘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 긴장되고 떨렸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희수의 30년 지기 친구이자 부산의 큰 조직 영도파의 에이스 ‘철진’으로 분했다. 희수에게 위험한 제안을 건네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인물.

지승현은 “감정선이 희수 중심으로 진행된다. 철진은 내적 갈등을 가지고 있다. 철진이가 두 딸을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과 잘먹고 잘살고 싶어서 다른 파에 들어간다. 30년 지기 친구를 배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그 순간의 호흡과 눈빛으로 표현을 하려고 했다. 관객들에게 잘 전달이 됐을지 긴장되고 기대도 된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2009년 영화 ‘바람’으로 데뷔한 지승현은 정우와 ‘응답하라 1994’ ‘이웃사촌’에 이어 ‘뜨거운 피’까지 4번째 호흡을 맞췄다. 지승현은 “일부러 준비한 것은 없다. 2009년에 바람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고 12년이 됐다. 그동안 네 작품을 해서 3년에 한 번은 만났다. 부산 사투리를 쓰는 영화와 드라마를 하게 돼 굉장히 반가웠다”고 밝혔다. 이어 “포장마차에서 만나는 장면이 중간에 들어갔는데 촬영으로는 처음 만나는 신이었다. 서로를 잘 알아서 얘기도 많이 하면서 여러 테이크를 촬영했다. 반갑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애피소드를 전했다.

지승현은 “‘뜨거운 피’가 영화 부흥의 불씨가 돼 많은 분들이 극장에 찾아주시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한편, 밑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한 남자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영화 ‘뜨거운 피’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