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여행사들 다양한 상품 선보여

중대본이 해외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를 해제한다고 밝히며 자유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
중대본이 해외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를 해제한다고 밝히며 자유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 이후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실시하던 7일간 자가격리를 오는 21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접종했으나 접종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사람까지 격리 면제를 확대하면서 자유로운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후 108일 만이다.

격리면제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 2차나 얀센 1회 접종 후 14일에서 180일 이내 및 3차 접종완료자다. 다만 격리 면제 제외 국가인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은 제외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의 한국 관광도 격리 문제 때문에 막혀있었는데 이제 이 부분이 해결되면 국내 여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한껏 고무된 마음을 전했다.

해외 상황 또한 대만이 최대의 축제인 '2022 대만 등불축제'를 개최하며 1000만 명 이상이 몰려 성황을 이룬 바, 방역지침 완화와 함께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격하게 감소한 국제선 이용객수도 국내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앞으로 이용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와 같은 조치로 내국인들이 주로 찾는 동남아와 주변 국가들부터 해외여행객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의 정점을 넘긴 유럽 주요 국가들도 점차 국경을 개방하고 있어 해외 여행객들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와 체코도 각각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입국자에 한해 PCR 확인서 없어도 자가격리를 면제했다. 또한 호주와 캐나다도 백신 접종자에게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등의 입국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괌 정부 또한 해외 입국자에게 PCR(유전자증폭) 검사비 지원 정책을 밝히며 이들 조치에 합세하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국내 대표 여행사들도 "격리 면제 해외 국가들이 많아 해외에서 여행을 했다가 한국에 귀국 후 자가 격리를 해야 해서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격리가 없어졌으니 본격적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동남아, 유럽 등 대다수 나라 현지에서는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로 들어온 후에는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에 실제 여행객 수요는 적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여행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여행 시대를 열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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