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엔터테인먼트
사진=H&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정수정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과 호흡을 맞춘다.

11일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수정이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감독 김지운/제작 앤솔로지 스튜디오㈜, ㈜바른손 스튜디오)’에 캐스팅됐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의 김지운 감독 신작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극 중 정수정은 인기 급상승 중인 신예 배우 ‘한유림’으로 분한다. 한유림은 김 감독의 영화 ‘거미집’ 스토리의 키를 쥔 주요 인물이다. 정수정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뜨겁다.

정수정은 특히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카메라 안팎에서의 온도 차를 보여줬다.

첫 스크린 도전작 ‘애비규환’에서 세상의 편견에 맞선 임신 5개월 차 ‘토일’ 역을 맡아 ‘정수정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끌어내며 평단과 관객에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흔들림 없는 연기로 이야기를 능숙하게 이끌어 나가는 등 주연 배우의 역량을 보여줬다. 이에 제41회 황금촬영상시상식에서 촬영 감독이 선정한 인기상 부문 수상과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노미네이트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에서는 ‘보영’으로 분해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는 물론, 현실 연애의 민낯을 리얼하게 그리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채웠다.

정수정은 장르와 캐릭터에 제한 없이 꾸준히 새로운 도전을 펼치며 깊어진 연기력과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매번 다른 역할로 즐거움을 선사한 그가 ‘거미집’에서 선보일 색다른 매력에 기대가 모인다.

정수정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이 출연하는 영화 ‘거미집’은 3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한편, 정수정은 브라운관에서도 열일 중이다. 그는 지난 7일 첫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서 ‘기적의 비서’라 불리는 ‘이신아’ 역을 맡아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크레이지 러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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