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골든디스크, 빅히트뮤직, 물고기뮤직, BH엔터테인먼트
사진=골든디스크, 빅히트뮤직, 물고기뮤직, BH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도 일대로 확산된 산불이 현재진행형이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11시경 경북 울진 송이산 입구에서 시작된 산불이 5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겨울 가뭄과 건조한 날씨에 강풍 특보까지 겹치며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일대로 번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5시 기준 울진, 삼척, 강릉, 동해 등의 산림 피해가 2만3100ha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 면적 3만2353배에 달한다. 정부는 울진·삼척을 사회재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 스타들의 기부 소식이 연일 전해지며 훈훈함을 더한다. 배우 김고은, 김동욱, 김우빈, 김혜수, 김희선, 박민영, 박보영, 송강호, 송혜교, 신민아, 유지태, 윤세아, 윤정희, 이동휘, 이병헌, 이정재, 이제훈, 이종석, 정우성, 현빈, 혜리, 가수 김세정, 박재범, 방탄소년단 슈가, 솔비, 아이유, 영탁, 우원재, 유노윤호, 임영웅, NCT 도영, MC몽, 10CM 권정열, 방송인 박지윤, 이승윤, 유재석, 이혜영, 전현무, 장성규, 프리지아를 비롯해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작사가 김이나, 전 스케이트 국가대표 김연아, 스케이트 국가대표 곽윤기, 최민정, 배구선수 정지석 등이 기부에 참여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도 연예인들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배우 양동근, 이영애, 한지민, 가수 나르샤, 유키스, 방송인 심현섭, 장항준 감독-김은희 작가 부부 등이 기부했다.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은 기부와 함께 ‘착한 노쇼’에 동참해 화제가 됐다. 착한 노쇼는 글로벌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한 뒤 실제로는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해당 숙소는 이재민이나 현지 소방관 등을 위해 사용된다. 또 레드벨벳 예리, 슈퍼주니어 최시원, 배우 송승헌 등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며 관심을 독려했다.

이 같은 기부 행렬에 팬들도 응답했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팬 아미는 서울 콘서트 티켓팅 실패 후 티켓 값 만큼 우크라이나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를 진행하고 SNS를 통해 인증샷을 올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보이그룹 비투비의 팬 멜로디도 이창섭이 ‘노래’(The Song) 가사를 ‘노 워’로 바꿔 부른 것에 화답해 기부 릴레이를 펼치는 중이다.

박서진, 영탁, 임영웅, 정동원, 진해성 등의 팬클럽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또 방탄소년단 팬 아미의 이름으로 된 기부도 쇄도하고 있으며, 국내 배구 팬들도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를 진행 중이다.

스타와 팬이 함께하는 기부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여러 팬클럽은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생일, 데뷔일 등의 기념일에 맞춰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금전적인 기부와 물질적인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필요한 곳에 도움도 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국내외 사건, 사고 때마다 나서서 기부에 앞장서는 연예인과 팬들로 인한 선한 영향력이 널리 이어지길 바라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