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박빙에 당혹감, 더불어민주당 고무된 분위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현장 (사진=KBS캡처)
제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현장 (사진=KBS캡처)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를 기록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로 나타나 윤석열 후보가 0.6%p 앞섰다. 3위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2.5%)로 집계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저희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가 나서  다소 의외"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이긴 것으로 나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나타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모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당원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초박빙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초조해보이던 민주당 상황실은 결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박수가 나오며 환호성이 터뜨렸다. 송영길 대표는 환하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당 모두 여러가지 변수 앞에 방심하거나 환호할 일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사전투표와 코로나19 확진. 격리자 상황에 포함된 것은 아니기 때무이다.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격리된 유권자들의 투표가 초관심사였고 민감한 부분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늘 본 투표 현장에는 별다른 혼선이 발생하지 않고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투표소 관계자들이 확진·격리 유권자의 투표를 위해 방역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 위에 아크릴로 된 얼굴 가림막도 착용한 모습이 보였다. 다른 투표소 관계자들은 확진·격리 유권자 투표를 위한 대기 동선 등을 체크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진.격리자 투표 시간에는 일반 유권자들의 발길이 줄었고 다행히 확진·격리 유권자 또한 한꺼번에 몰리지 않아 큰 혼선을 빚지는 않았다.

먼저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도내 670개 투표소에서 진행한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됨에 따라 18개 시·군별로 설치한 개표소에서 개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맨 먼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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