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정수정이 ‘크레이지 러브’ 김정현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7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연출 김정현/제작 아크미디어)’ 제작 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MC는 김선근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배우 김재욱, 정수정, 하준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이 예정돼 있던 김정현 감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행사에는 불참했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 ‘노고진(김재욱 분)’과 시한부를 선고 받은 슈퍼을 비서 ‘이신아(정수정 분)’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다.

정수정은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제가 리드하면서 해본 적이 없었다. 감독님도 배우들도 다 좋은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함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고진의 갑질에도 일타 강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1년을 버틴 비서 ‘이신아’로 분한다. 신아는 고탑 교육 비서계의 기적이라 불리는 인물이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고 고진에게 복수를 꿈꾼다.

그는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하고 일도 열심히 한다. 강사가 되고 싶어 하는데 그 기회를 놓쳐서 대표님 비서로 일하게 된다. 비서들이 보통 3개월이 못 가는 데 끈기를 가지고 1년을 버텼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모든 것이 다 노고진 때문이다’라고 생각해 복수를 시작한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김정현 감독은 신아의 매력에 대해 “인생의 끝을 맛보고도 오히려 그런 인생의 밝은 면을 찾아 더 잘 살아보려 발버둥치는 인물이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끝을 놓지 않는 이 시대의 우리가 가장 닮고 싶어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정수정은 “주어진 일에 책임감 있게 하는 것은 닮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 끈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주어진 시간 안에 해내는 것은 저도 좋아하고 그렇게 하는 편이지만, 노고진 대표 같은 사람 밑에서 1년은 못 버틴다”고 단언했다.

김 감독은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다. 디테일한 감정표현과 연기로 매번 저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차가운 냉미녀인줄 알았는데, 카메라가 돌면 돌변하는 천상 연기자로 대본과 캐릭터에 대한 분석력도 너무 좋다. 김재욱 배우와 함께 의논해서 대본에 없는 플러스알파를 만들어내는 연기의 합이 단연 돋보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수정은 “코미디가 많아서 언제든지 웃고 싶을 때 다시 꺼내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야식시켜놓고 같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치맥이 떠오른다. 통쾌한 것도 있어서 탄산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본방사수를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블루를 날릴 대환장 파티를 담은 KBS2 새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는 7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