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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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김재욱이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인다.

7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연출 김정현/제작 아크미디어)’ 제작 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MC는 김선근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배우 김재욱, 정수정, 하준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이 예정돼 있던 김정현 감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행사에는 불참했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 ‘노고진(김재욱 분)’과 시한부를 선고 받은 슈퍼을 비서 ‘이신아(정수정 분)’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재욱은 “좌충우돌 소동극이라 많이 웃을 수 있다. 재미있는 드라마니까 많이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재욱은 지난 2019년 방송된 ‘그녀의 사생활’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2년 넘게 팬데믹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이다. 현실을 잊고 웃을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찰나에 작품을 만나게 됐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역할도 보여주고 하면서 저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김정현 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컸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김정현 감독은 “감독으로서 한 배우의 숨겨진 의외성을 꺼내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건 대단히 매력적인 일이다. 가장 큰 형으로서 현장을 아우르고 리드할 줄 아는 힘을 가진 김재욱 배우는 멋지기만 한 줄 알았는데, 웃기기까지 한다. 오랜 연기 경력만큼이나 다양한 캐릭터들을 선보여 왔지만, 이번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배우 김재욱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맡은 ‘노고진’은 고탑 교육 대표이자 대한민국 최고 일타 강사다. 김재욱은 “정말 같이 일하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지만 능력이 있어서 업계에서 일하려면 피할 수 없는 인물이다. 제가 봐도 밥맛이다. 비즈니스맨으로만 봤을 때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착하기만 하거나 멋있기만 하기보다는 싫은 데 보게 되는 매력이 고진의 매력이다”며 “저도 같이 일하기 싫은 비호감이지만 그것만 있으면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비서 이신아를 많이 괴롭히고 상처를 많이 줘서 원한도 많이 산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살인 예고도 받았다. 추리해나가는 과정도 재미있을 것이다. 메인은 비서 신아와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하는 부분이다”고 말하며 ‘이신아’ 역의 정수정과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극 중 인물이 수학 일타강사인 만큼 김재욱이 실제로도 수학을 잘하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전형적인 수포자다. 천재적인 수학 강사를 할 수 있을지 고민된 지점이었다. 수학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아서 감독님이 용기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기대하는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김재욱은 “첫 방송은 무난하게 시작해도 좋으니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있어져서 최종은 두 자릿수 찍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끝으로 김재욱은 “2022년 봄에 ‘크레이지 러브’ 덕분에 실컷 웃었다고 하신다면 그거면 된 거다. 로맨스 장면으로 보시는 분들이 대리만족하실 수도 있고 예쁜 신도 많이 나올 것이지만, 로맨틱코미디 중 코미디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며 “공개된 예고편으로는 저희 작품의 매력이 10%도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 1회를 보시면 그 뒤가 계속 궁금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계속 흥미롭게 펼쳐지는 작품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블루를 날릴 대환장 파티를 담은 KBS2 새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는 7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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