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김소향 열연, 세종문화화관 디 씨어터에서 오는 5월 29일까지 3개월의 대장정

뮤지컬 '프리다' 포스터 (사진=이주옥 기자)
뮤지컬 '프리다' 포스터 (사진=이주옥 기자)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프리다 칼로. 멕시코를 대표하는 불멸의 여성화가다. 그녀를 떠올리면 혁명과 운명이라는 단어가 따라온다.

먼저 버스 손잡이가 몸을 관통해 척추뼈를 상하게 만든 대형 교통사고가 그녀의 운명을 예견한다. 그리고 오랜 병상에서 접했던 그림과 그림을 평가받기 위해 만난 디에고 리베라. 사랑이기도 했지만 형벌이기도 했던 디에고와의 사랑은 그야말로 광기어린 숙명이었고 그녀의 운명을 처절하게 만든 단초로 자리한다.

'당신은 나의 남자 나의 아이 그리고 또다른 나" 프리다의 사랑을 함축하는 문장이다.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 (사진=이주옥 기자)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 (사진=이주옥 기자)

정치가이자 화가였고 카사노바였던 거대한 남자 디에고는 그녀를 여자로서는 불행하게 했지만 예술가로서는 성장시킨 사람이었다.

지독한 사랑에 허우적대다 끝내 마흔 중반에 죽은 그녀. 죽음을 지키고 그녀가 남긴 예술을 세상에 알린 디에고. 그들의 사랑또한 예술이었을까.

주인공 프리다는 최정원과 김소향이 맡았다. 그리고 전수미, 리사, 임정희, 정영아, 최서연, 허헤진, 황우림까지 내로라 하는 국내 최정상의 배우들이 찬란하면서도 처절한 프리다의 인생을 연기하고 노래한다. 

뮤지컬 <프리다>는 세종문화화관 디 씨어터에서 지난 3월 1일 공연을 시작해 오는 5월 29일까지 3개월의 대장정에 나선다. 추정화가 연출하고 허수현이 음악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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