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의 이강인 (사진=RCD 마요르카 홈페이지)
마요르카의 이강인 (사진=RCD 마요르카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 나승우 기자] 최근 5경기에서 4경기 연속 교체출전. 한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4경기 동안 출전한 시간은 불과 101분. 풀타임을 소화한 시간에 불과하다. 혹독한 겨울을 보낸 이강인(20, RCD 마요르카)의 이야기다.

이강인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손 모시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5분 쿠보 다케후사와 교체되어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쿠보가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부진했기에 이강인이 다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팀의 0-2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이강인에게 이번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었다. 코로나19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간이 길었다. 복귀 후에는 겨울 이적시장 종료 후 포메이션이 바뀌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이번 경기에서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은 다시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지만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이강인이 나쁜 모습만 보여줬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부족했다. 이강인은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공격포인트는 지난해 12월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기록한 도움 1개다. 이강인이 주춤하는 동안 실질적인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쿠보는 2골 2도움, 다니 로드리게스는 3골 2도움, 앙헬 로드리게스는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당장 눈앞의 성적이 중요한 마요르카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었다.

3월 첫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이 봄을 맞아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날이 오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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