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사진=MLB 홈페이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사진=MLB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 나승우 기자] 선수들의 임금과 관련해 노사 간 갈등을 빚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리그 정상 개막이 무산됐다.

MLB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무국이 제시한 최종 제안을 선수노조가 만장일치로 거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내달 1일 예정됐던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무산됐다.

MLB는 ”각 팀은 정규 시즌 첫 두 시리즈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며 ”팬, 선수, 구단에게있어 나쁜 결과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협상 결렬은 어느 쪽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70만 달러(한화 약 8억 4천만 원)의 최저 연봉 제안은 지난해 최저 연봉보다 12만 9500달러(약 1억 5500억 원) 인상된 것으로 역사상 가장 큰 인상이며 CBA 첫 해 인상의 5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너스 풀에 관해서는 3천만 달러(약 361억 5600만 원)를, 사치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억 2천만 달러(약 2650억 원)로 시작해 2026년까지 2억 3천만 달러(약 2770억 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추가 협상 의사를 표명했으나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시즌 개막은 더 늦어질 수 있다. MLB의 개막전 연기는 27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