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뇰전 4골로 라리가에서 2년 만에 '포커'를 기록한 예레미 피노(왼쪽) (사진=비야레알 홈페이지)
에스파뇰전 4골로 라리가에서 2년 만에 '포커'를 기록한 예레미 피노(왼쪽) (사진=비야레알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 나승우 기자] 스페인 비야레알 CF의 특급 유망주 예레미 피노(19, 스페인)가 에스파뇰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약 2년 만에 라리가에서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피노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RCD 에스파뇰과의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무려 4골을 득점했다.

피노는 전반 13분 에스투피냔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카푸에가 밀어준 공을 골문 구석으로 찔러 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피노는 전반 종료 직전 에스파뇰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불을 뿜은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8분 흐루네벨트의 패스를 받은 피노는 골키퍼를 제치고 무방비 상태인 골문에 가볍게 집어넣어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피노는 후반 30분 추쿠에제와 교체될 때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비야레알은 피노의 4골과 디아의 1골을 더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에스파뇰을 5-1로 완파하고 리그 6위에 진입했다.

'포커'는 약 2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피노가 4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선수는 2020년 2월 22일 에이바르전에서 뛰었던 리오넬 메시(당시 FC 바르셀로나)였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으로 에이바르를 5-0으로 꺾었다.

비야레알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피노는 이번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해 이번 시즌 리그 6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비야레알 1군에 데뷔한 피노는 리그 2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해 스페인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했다. 그해 가을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이탈리아전에서 유망주답지 않은 몸놀림으로 이탈리아 수비진을 괴롭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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