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전 승리에 기뻐하는 FC 바르셀로나 선수들 (사진=바르셀로나 홈페이지)
28일(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전 승리에 기뻐하는 FC 바르셀로나 선수들 (사진=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 나승우 기자]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FC 바르셀로나가 최근 상승세 흐름을 타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홈으로 불러들여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 덜 치른 현재 승점 45(12승9무4패)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단한 상승세다. 한때 리그 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어느새 4위까지 뛰어올랐다.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된 이후 치른 6경기에서 경기당 3골 이상을 퍼부었다. 4골을 기록한 경기도 4경기나 됐다.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 전 감독 체제에서 위기를 겪었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팀의 핵심 멤버들이 떠나자 공격에서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들이 없었고,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공수 양면에서 문제를 노출한 바르셀로나는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이에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들은 쿠만을 경질하고 사비 에르난데스를 새 감독으로 앉혔다.

선수단을 그대로 이어받은 사비 역시 경기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와 보강에 성공했다. 그리고 선수들도 사비의 전술에 적응하며 팀 단위 압박, 공격 전개 속도 등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변화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최근 리그 9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고,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유로파리그 우승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옛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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