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피크타임에도 손님 없는 주요 상점들, 방역지원금에 '숨통 틀까'

23일 소상공인을 위한 2차 방역지원금 신청과 지급일 첫 날, 서울 중구 명동은 점심시간 피크타임에도 거리의 한 블록을 거니는 사람이 10명도 채 안되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오은서 기자
23일 소상공인을 위한 2차 방역지원금 신청과 지급일 첫 날, 서울 중구 명동은 점심시간 피크타임에도 거리의 한 블록을 거니는 사람이 10명도 채 안되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오은서 기자

[코리아데일리 오은서 기자]코로나19 방역조치로 경영이 악화된 소상공인을 위한 2차 방역지원금 신청과 지급일 첫 날 서울 중구 명동거리는 직장인과 방문객이 몰리는 피크타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외국인 관광객 급감과 시민들의 외출 자제가 이어지면서 점심시간에도 명동 거리의 한 블록을 거니는 사람은 열 명 안팎을 오가는 수준이다. 명동 주요 상권에 있던 식당, 로드숍 화장품 매장, 옷가게 등 소규모 상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지원금 지급으로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차 방역지원금 지급 대상은 기존 1차 대상인 320만명에다 12만명을 추가한 332만명이며 1인당 300만원씩 지급된다. 신규 추가된 12만명은 간이과세자 10만명과 연매출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식당·학원·예식장 관련 소상공인 2만명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이전에 개업하고 올해 1월 17일 기준으로 영업하고 있는 소상공인, 소기업, 연매출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사업체 중 방역조치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경우가 해당한다.

우선 지급대상으로 선정된 지원대상 가운데 첫 날인 23일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152만명이 신청했으며 24일은 짝수인 152만명이 신청 대상이다. 안내 문자를 받은 소상공인은 1차 방역지원금 지급 때와 동일하게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누리집(소상공인방역지원금.kr)에서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5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본인 인증을 위한 본인 명의 휴대전화 또는 공동인증서(법인은 법인명의 공동인증서)를 지참한 후 ▲사업자등록번호 입력 ▲본인 인증 ▲이체 계좌 입력만 하면 된다.

오후 6시까지 신청할 경우 당일에 요청한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된다.

소상공인을 위한 2차 방역지원금 신청과 지급일 첫 날 점심 피크타임에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주변이 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오은서 기자
소상공인을 위한 2차 방역지원금 신청과 지급일 첫 날,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주변이 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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