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즈니+ ‘그리드’
사진=디즈니+ ‘그리드’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김성균이 강렬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그린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제작발표회가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박경림이 MC를 맡았으며 리건 감독, 배우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이 참석했다.

김성균은 “열심히 촬영하고 언제 오픈하는지 많이 기다렸다. 오랜만에 살인범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신의 한 수’를 함께한 인연으로 연락을 받았다. 장르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 글을 읽었는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모든 것이 있었다. 작가님이 호기심을 많이 주셔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했다”고 함께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극 중 김성균은 ‘유령(이시영 분)’의 도움을 받는 정체불명의 살인마 ‘김마녹’으로 분했다. 그는 “여러분의 예측대로 제가 나쁜 짓을 한다. 집도 친구도 가족도 없다. 자신이 몇 연도에 태어났는지,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인물이다. 나쁜 짓을 많이 하고 살인도 거리낌 없이 저지른다. 편의점 살인범인데 존재를 알 수 없는 인물이 저를 많이 도와준다. 단순하게 악으로 정의를 내리기에는 설명돼야 할 부분이 많다. 우리 작품을 통해 악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인물이다”고 캐릭터를 소개해 궁금증을 더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질문하자 김성균은 “싱크로율이 거의 없다. 나쁜 짓을 워낙 한다. 사회성이 거의 없고 본능대로 살아간다. 누군가를 깨물어야 겠으면 가서 물어뜯는 사회성이 결여된 인물이다”면서도 “가끔 많이 피곤하거나 힘들면 김마녹의 상태로 갈 때가 있다. 많이 피곤할 때는 공격성을 빼고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함께 호흡을 맞춘 김무열이 “현장에서 피곤하다고 바로 누워서 주무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김성균은 강력계 형사 ‘정새벽’ 역의 김아중과 액션 합을 많이 맞췄다고. 이에 김아중은 “촬영하면서 한 공간에 편안하게 앉아있을 수 없는 관계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거의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지막까지 김성균 배우님과 액션을 많이 했다. 몸싸움을 많이 했던 것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균은 “달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달린다. 달리다가 아중 씨랑 치고 박고 치고 박고 한다. 거의 육상 선수였다”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끝으로 김성균은 “(디즈니+로) 세계 모든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리드가 세계를 다 연결했듯이 ‘그리드’가 세계 팬들을 다 묶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어 “좋아하는 안주와 맥주 한 잔 준비하고 TV 앞에서 ‘그리드’와 함께하시면 된다. 10주 동안 10가지 안주와 10가지 맥주와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관람 팁을 전했다.

한편 장르물 어벤져스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16일 첫 공개 됐으며, 매주 수요일에 한 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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